왜 감?
정주영창업경진대회에 참관을 하러 10.28일 서울 코엑스로 갔다. (으ㅡㅡ 너무 멀어…) 굳이 이 먼길을 내가 이 대회에 참가하는것도 아니고 참관을 하러 갔을까? 이전 포스팅에서 말한 열정의 레벨을 유지하기 위한 것의 일환이기도 가장 큰 이유는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생각과 열정이 궁금해서 가게되었다.
요즘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개발을 잘하거나 ai를 (개발쪽으로) 잘 다루는건 가까운 미래에는 크게 의미가 없을 수 있겠다, 이런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재밌고 보람차고 경쟁력있게 살려면 다른 길도 열어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모든게 너무 빨리 변한다. ai에 가까이 있지 않고 경험해보지 못한 주변 사람들이 아직도 너무 많다. 그래서 대다수 사람들은 기존에 옳다고 생각했던 길을 가려고 한다. 그동안은 대다수가 가는길이 옳았던 시대였다. ai는 이 누구나 하는것을 기가막히게 잘한다. 이제 혹은 가까운 미래는 남들과 똑같이 준비하면 도태될것이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정답이 없는 길을 가고자 다양한 길과 안목을 기르고자 그냥 가벼운 첫 스탭으로 이 창업경진대회 참관을 선택하게 되었다.

인간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인간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이번 정주영창업경진대회의 키워드 컨셉이었다. 인간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동의한다 2000년전에도 인간이 있었고 100년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인간이 있고 앞으로도 있을것이다. 인간은 어떻게든 적응해왔고 다가오고 있는 AI 시대에도 인간은 적응할것이다. 그만큼 인간의 가능성이라는건 무한하다.
가장 처음 세션으로 크래프톤의 장병규 의장님이 나오셔서 당신의 스토리를 설명해주셨다. 대충 요약하면 “열심히 해보고 포기해서 다른길로 가는 가능성이 열렸다”, “수년간의 노력이 가능성을 열리게 했다”, “함께했을 때 그 가능성을 펼칠수 있다”, “평안한 comfort zone을 벗어야 가능성이 열린다”, “다양한 사람과 함께하는게 가능성이 생긴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다. 참 대단하다고 느끼면서 동시에 부럽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나는 그동안 돌이켜봤을 때 어떻게든 comfort zone에 있으려 했고 다른곳으로 가려하는것 자체가 나한테는 너무 힘든일이었다. 예시로 나한테는 집 -> 학교 -> 놀이터 -> 집이 나한테는 편안한 것이었다. 이 때 부모님이 합기도를 다녀보는게 어떻겠냐 라는 말을 하셨을 때 나는 당장 “좋아요”가 나오지 않았다. 학교 다음에 새로운 공간, 새로운 사람, 새로운 경험을 하는 곳이었기에 나한테는 불안으로 다가왔었다. 이거는 성인이 되었을 때까지 크게 변하지 않았는데 크게 친구를 사귀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거나 한번 해보자 뭐 떨어지면 어쩔수없지라는 생각이 없었다. 그냥 나한테는 불필요한 일이야 라는 생각으로 합리화 하며 변화를 만들어 내지 않았다.
근데 아직도 조금은 힘들다 많이 바뀌긴 했지만 그냥 어렸을 때부터 생기고 고착화 된 이 성격이라는게 바뀌는건 정말 어렵다. 그래도 바꾸고 싶다. 나한테 한가지 소원이 있다면 이런걸 이끌어줄 멘토나 동료를 만나게 해달라는것. 이건 나혼자서 되는 일이 아니라는것을 알기에 누군가에 도움이 필요하다. 일단 그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다양한 환경에 나를 노출하는것이 중요하기에 지금도 앞으로도 노력할것이다.
스타트업 대표들의 발표들을 보고 나서
소개 영상과 그들의 발표를 보고 느낀 공통점은 다들 “눈에 열정이 있다는것” “변화에 두려워하지 않는다는것” “실제 돈이 많이 흐르는 환경에서 문제점을 찾는것”, “실제 그 환경에 경험이 있는것”, “좋은 동료가 곁에 있다는 것” 이었다.
사실 그들의 아이디어가 엄청 혁신적이냐? 하면 그렇지는 않았다. 근데 분명 필요한 부분이었고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고 이를 해냈고 해내고 있다는 점이 특별했다.
한 예로 비기너 카테고리에 타로랩스 의 발표를 들었는데 일본의 농산물 집하장 자동화 솔루션을 만드는 회사였다. 근데 이 스토리가 참 인상깊었던게 일본의 농산물이 유통되는 곳이 살짝 그들만의 리그 느낌이라서 접근하는것 조차 어려운 시장이었는데 이를 뚫어낸 스토리를 들어보니 와 정말 그동안 얼마나 어려웠을까라는 생각과 진짜 대단하고 엄청난 열정 없으면 이런 어려운 길을 갈 수 있었을까? 멋있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 외의 발표도 정말 인상깊게 들었고 진짜 실제 산업에 혹은 간접적인 경험이 있는 분들이 창업을 하시는 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만약 내가 창업을 하고 싶어진다면? 혹은 창업을 떠나서 이 글 초반에 말했던 정답이 없는 길을 가고 다양한 길을 가려면?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를 해야하는구나 + 이 교류하는 사람들의 질이 중요하구나 라는것을 배우게 되었다. 나는 그동안 해온게 개발이기 때문에 개발 이외의 시장에 대한 경험이 없기도하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도 비교적 적었기 때문에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가능성이 낮았기에 변화를 하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리면서 개발 이외의 사람들과 교류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